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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간이식팀] 간암 치료의 고통을 줄이다, 고주파 열치료술 명의 - 영상의학과 임현철 교수
- 작성자
- 커뮤니케이션팀
- 작성일
- 2025-06-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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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간암 고주파 열치료술의 선구자
임현철 교수는 1999년 국내에 간암 고주파 열치료술을 처음 도입한 선구자입니다. 이후 20여 년간 삼성서울병원에서 고주파 열치료술만 15,000건 이상을 시행하며 국내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90년대 미국으로 연수를 간 임현철 교수는 국소 치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현장을 직접 목격하며, 이 분야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간암 고주파 열치료가 국내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 가능성과 필요성을 확신했죠. 당시에는 생소했던 치료가 이제는 조기 간암의 표준 치료로 자리잡은 것을 보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2014년에는 아시아 종양 국소치료 학회(The Asian Society of Tumor Ablation, ASTA) 공동 창립, 2022년에는 대한간암학회·대한초음파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간암 국소 치료 및 영상 진단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왔습니다.
간암 치료의 고통을 줄여주는 국소 치료, 고주파 열치료술
초음파 검사로 간암이 의심되면 CT와 MRI, 때로는 조직검사까지 동원하는 정밀진단을 거쳐서 간암 여부를 확정하게 되는데요. 간암의 치료를 위해서는 간 절제와 간이식, 그리고 고주파 열치료술, 경동맥화학색전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혼용됩니다. 이때 간암의 병기가 초기로 판단되면, 그만큼 고려할 수 있는 치료법의 선택 범위도 넓어지게 되죠.
“종양이 3cm 이하로 작고, 1~3개로 수량도 제한적이라면 수술을 하지 않고 고주파 열치료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외과 수술을 적용하지 않고, 종양 부위에만 적용하며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국소 치료라고 하는데, 고주파 열치료술도 그중 하나입니다.
“고주파 열치료술은 가는 바늘과 같은 기구를 종양에 삽입해서 고주파 에너지를 가해 발생하는 열로 종양을 태워 없애는 치료법이에요. 절개가 필요하지 않으니까 위험성이 훨씬 적은 데다, 10~15분 정도의 시술만으로 수술 치료에 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간암을 초기에 발견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재발한 간암도 국소 치료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요
고주파 열치료술은 간암이 아직 초기일 때 적절한 치료법이지만, 간 절제나 간이식 수술 이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암은 암 중에서도 특히 재발률이 높은데요. 간암은 간염과 같은 기저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간에는 미세한 혈관이 많아서 미세 전이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죠. 간에서 암 덩어리를 잘라 내는 절제 수술 후에도 5년 내 재발률이 50% 에 달해요.”
만일 암의 재발이 확인되어도, 재발한 암은 치료 전의 암과 달리 치료 부위가 한정적이고 종양의 크기도 작기 때문에 고주파 열치료술과 같은 국소 치료가 적합합니다.
“간이식 수술 후에는 또다시 수술을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국소 치료가 더 빛을 발하는 것이죠.”
새로운 거대 흐름이 된 국소 치료
임현철 교수가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인지, 결과적으로 영상의학과는 그 이후 가장 크게 발전하고 있는 의학 분야 중 하나인데요. CT, MRI, 초음파, X-ray, PET 등 영상의학과에서 필수적인 다양한 의료 영상 기기들이 최근 30년간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기 때문이죠.
“조영제의 발전 하나도 국소 치료에 큰 변화를 주었어요. 조영제를 사용한 CT, MRI 검사로 1cm 이하의 작은 간암까지도 진단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융합 초음파영상과 초음파 조영제를 사용해 종전에는 불가했던 작은 간암결절까지도 정확하고 안전한 국소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임현철 교수는 이미 국소 치료는 ‘메가 트렌드(Megatrends)’, 즉 거대한 시대적 흐름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현대 의학은 병을 치료하는 것만큼, 환자가 빠르게 회복하는 것을 돕고 환자의 고통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요. 고주파 열치료술과 같은 ‘최소 침습 치료’가 점차 늘어나고 주목을 받는 이유이죠.”
‘최소 침습 치료’는 전통적인 개복 수술이나 광범위한 절개 수술에 비해 최소 침습 치료는 환자의 고통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개복으로 인한 감염 위험도 낮습니다. 또한, 흉터가 가장 작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어서 환자의 심적인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여러 팀이 유기체처럼 협력하는, 다학제 접근
다른 암과 같이, 간암도 단 한 번에 단 한 가지 치료법만으로 완치할 수 없습니다. 간 절제, 간이식, 고주파 열치료술, 경동맥화학색전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혼용되는 이유이죠.
“한 분야만 우수해서는 최상의 결과를 끌어내기 어려워요. 간암 치료는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야입니다.”
임현철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시절부터 간암 치료를 위한 다학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소화기내과, 외과 등과 긴밀한 협업을 기반으로 최고의 치료 성과를 만들어왔습니다. 삼성창원병원에 내려온 것도 기존 협업 파트너들과의 인연을 이어가며 지역 환자들에게 수도권 못지 않은 간암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장기이식센터의 조재원 교수, 이지수 교수, 그리고 소화기내과의 고광철 교수와는 삼성서울병원에서부터 함께 근무해 왔죠. 특히 조재원 교수나 고광철 교수와는 20년이 넘었어요.”
간암 완치를 위해서는 영상의학과, 소화기내과, 장기이식센터 등 병원 내 간암과 관련된 여러 팀이 효율적이고 단단한 협력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Are You Sure? 돌다리도 세 번은 두드리는 명의
물론, 여러 팀이 아무리 완벽한 협력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의사로서 혼자 결정해야 하는 순간도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임현철 교수는 그럴 때마다 자신에게 되묻는다고 합니다.
“‘Are you sure?’ 확실해? 정말 확실해? 라고 적어도 세 번은 재차 확인해요. 맨 처음 환자를 만났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언제나 신중에 신중을 기합니다.”
임현철 교수는 잘하는 것을 남에게 전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삼성서울병원에 재직하던 2012년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될 때까지, 외국인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Samsung Image-guided Tumor Ablation Training Course)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가까운 동남아에서부터 먼 유럽에서까지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한국의 선진 의술을 배우겠다고 와요. 제가 익힌 지식과 술기가 한국의 환자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더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보람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현재는 고주파 열치료술에 집중하고 있지만, 임 교수는 앞으로 극초단파 치료, 냉동제거술 등 다양한 국소 치료 영역으로 확대해 지역민에게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고주파 열치료는 시작일 뿐입니다. 지역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다양한 간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제 다음 목표입니다."
서울에서 시작한 고주파 열치료술의 선구자가 이제는 삼성창원병원에서 그 경험을 이어갑니다. 수도권을 넘어 지역민 누구나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임 교수는 오늘도 열고 있습니다.




